부화

by 감히

해가 떠오를 때

힘차게 울부짖을 그날을 고대하던

작은 생명은,

날개를 펼치고

벼슬을 뽐내는 그날을 손꼽던

작은 생명은,

프라이팬 속에서

소금과 함께 피어났다

뒤집개에 짓눌려

노란색 피를 흘리면서.


<부화>, 이성현



매거진의 이전글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