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책 숲
이른 아침 일어나 도서관 책숲 산책하다
책과 책 사이 두 발 달린 짐승이 누비며
수천 년 억겁의 세월 엇비슷이 보듬으며
산 자의 시간 책갈피 끼워 쓸다 보니
어둠 한 자락 쓰러지며 인적 마중하다
날밤 누운 세월 기지개 켜며 영혼 조각하네
2017.3.22.
*오늘 새벽 도서관 순찰하며 불을 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