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악녀의 눈물
낯짝 번지르르 웃음보 터지는 꼴이라
악마의 눈물 가당치도 않구나
악어의 먹잇감 세월호 3년 만에 뭍에 오르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의 사제를 보라
티끌도 남김없이 찾고 찾아내
참살당한 조국의 가슴을 증언하라
악의 편에 서서 호의호식한 인두겁을 끄집어내
용서 없는 징벌로 자유와 진실이 살아있음을 증명하여라
죄인의 남은 생 오랏줄에 묶여 참회하게
그 길 만이 바닷속에 수장된 우리의 자식들,
꽃다운 생명에 대한 산 자의 마지막 예의라
자유와 진실 살아있음을 온 세상에 증언하자
2017.3.23.
조성범
*세월호 선체 인양 소식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