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앞에 선 일천만 유권자의 땅, 경상도

by 조성범



세월 앞에 선 일천만 유권자 땅 경상도




참살당한, 갯벌 위 방치된 세월호 물밖에 나오네


떼죽음 당하는데 고작 올림머리 하느라 정신줄 놓더니


세월호 1,075일 만에 맹골수도 빛을 보는데 또 올림머리라


생명을 하찮은 군더더기로 보는 땅 누구이더냐



안타까운 것은 인두겁을 쓰고 열광한 사람과 지역이 궁금하다


세뇌된 반도의 동쪽은 길들고 마비된 가슴이구나


사람의 눈과 심장, 옳고 그름을 보지 못하는 일천만 유권자의 땅이라


해괴망측한 세월이 쏟아져도 반성하는 이 없는 패륜의 땅인가?



인해전술 유권자로 밀어붙인 권력과 욕망의 주범인 땅이라


세월을 농락하고 패륜으로 4대 강 짓밟은 것도 모자라


또 다른 패악을 준비하는 동쪽의 일천만 유권자의 가슴이 궁금하다


박근혜씨 탄핵 후 구속 반대 여론이 절반을 훨씬 넘는 대구 경북이라



그곳은 해방 이후 온갖 이권과 개발 독점, 권력의 정점에서


이 나라를 제 입맛대로 농락한 지역이 아니더냐


길든 일천만 유권자를 믿고 거악을 일삼는 세월을 놓아라


양심의 칼날 위에 바람처럼 올라 진실의 가슴을 여밀 때이어라


.


거짓의 영광을 문 악의 꽃 이제 저무노니


악마의 세월 파헤쳐 진실을 끌어올려라


양심이라는 이름 앞에 석고대죄 길만이



자유와 평화가 진실과 함께 하리라





2017.3.27.


조성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촛불의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