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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야영

조성범

by 조성범

자동차 야영, 강산 시도 때도 없이 기웃대느라
품팔이 등짝 땀방울 줄줄 흘러도 견디네


한 달 한 두 번 산하 계절 따라 젖다 보니
나의 땅바닥 걸어 한없이 고맙더라


살아생전 오천리 강토 끝없이 누비고 싶어
한라산 탐라 오름 시작하여 백두산 천지 지나


대동강, 청천강 지나 북방 시베리아 골까지

대고조선 만주벌판 안시성 성곽 옆 움막 치고


조국의 산하 두 발로 허허로이 유유하며
등짐 지고 두루두루 조국의 영혼 마시고 싶네



2017.8.7.
조성범

* 양양 캠핑 갔다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