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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양양 바닷가 소녀

조성범

by 조성범

양양 바닷가 소녀


1.
아침 바다 소녀가 바라보네
파도소리 물끄러미 마시며
푸른 수평선 젖어 가네
말없이 너울 끌어안네


2.
아침 바다에 서서
물끄러미 너울 바라보네
너울너울 춤추려는지
동해바다 물길 걷고 있네


3.
동해바다 푸르게 넘실거리고
소녀 뒤 동녘의 땅 묻고 있네
백사장 밀어 바닷물 끌어안네



2017.8.7.
조성범


*사진: 캠핑, 아침 산책 백사장에서 본

양양 바닷가 서있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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