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일장춘몽(一場春夢) 대선
봄꽃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고 지네
층층이 이파리 아웅다웅 아우성치다
어두운 밤 알알이 지치느라 봄이 오는지
꽃향기 봄날 저편에 우수수 감기다
꽃비 하늘하늘 하늘가 줍고 있더니만
달 뜨고 별들이 빛나는 건 어둠이 쓰러진 것
사람 세상 촛불이 피던 자리 인심은 벌레 먹고
장미꽃 붙들고 끼리끼리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한겨울밤 쓸어내린 울음 서 말인 걸 잊었는가
2017.4.10.
조성범
*중앙도서관 경비실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