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조성범

by 조성범

굵다란 나뭇가지도 잎새를 흔들고
가느다란 나뭇잎도 바람에 춤을 추네
하늘 아래 흔들리지 않는 삶 없을진데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데면데면 사는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 차고 지고
그날그날 외면한 시간의 곡예 속
구멍 숭숭 뚫인 가슴에 서늘바람 불어도
뭇 사람들 일일난재신을 잊었느뇨

2014.9.14.
조성범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오지 아니 한다는 뜻으로, 한번 가버린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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