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빛
조성범
by
조성범
Dec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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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빛
빛이 벼랑을 굴러도
골짜기의 산소 웃네
돌덩이에 드러누워
그저 눈꼬리만
슬쩍
바람 한 무더기
적송의 붉은 비늘 바늘 침
솔향기 찜질하느라
산새 먹새 가막새 산을 옮겨도
그저 입술
오물조물하네
떨어져도 하늘이고
낙화해도 허공이네
빛에 누워
바람 덮고
소요하네
2013.9.16.
조성범
*절벽은 하늘땅이 기댄... 핫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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