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눈동자
긴 머리 가지런히 곱게 흘러내리네
뽀얀 피부, 오뚝한 콧날이 우두커니 서 있고
깊은 눈빛에 담긴 보헤미안 침묵 속으로
양 볼은 나지막하게 깊은 까닭으로 머물고
태산과 대양을 흔드는 붉은 입술에 멈추어
고독하게 방황하는 천락의 그리움을 부르네
남도의 에메랄드 눈동자에 부딪친
심해의 천년 노랫소리 뭍을 오르려
너울거리는 밀물에 푼 예술가!
2014.12.21.
조성범
*얼벗. 절친 박지영 님의 존안을 담벼락에서 접하고 쓰다.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