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문학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_2

조성범

by 조성범

문학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_2

글은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은 뱉는 것이 아니다
글은 짓는 것이다
글은 쏟는 것이다

글을 왜 쓰는지 가슴에 물어봤는지요. 눈으로 쓰지 말고 눈이 쓰게 하심이 어떠신지요. 글은 주제도 아니고 소재도 아님을 흐느끼는지요. 삶, 주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재도 아닙니다. 길들여진 문학론을 버리세요. 버리면 옵니다. 좋은 글을 지저귄 향기 나는 시인의 삶을 읽다 보면 한 마디가 눈으로 옵니다. 똑같아라.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글이 글이 될 수 있지만
글이 세상을 윽박지를 수 있다.
그대는 세상을 쓰는지요.
세상이 그대의 삶인지요.

2014.12.26.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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