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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답시

조성범

by 조성범

한밤중에 만나는 시와 답시

무제 / 루쉰(김영문 옮김)


온 사람들 검은 얼굴로 쑥덤불에 묻혀 사니
어찌 감히 슬픈 노래로 대지를 흔들 수 있나?
마음은 드넓게 우주와 이어져 있어
소리 없는 곳에서 우레 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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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 조성범


거리 함성 샛노랗게 세밑 기울어지는데
하늘땅 우룃소리 가슴속 이어졌네
인심 땅속 바다로 질기게 닿았다
무심히 세월은 동토 입고 건너는구나



2016.12.27.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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