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광화문 촛불을 기억하며
사분오열되는 민중의 모습을 보노라니 이 땅의 질기고 질긴
적폐의 유산이 유전되는가 싶어 안타깝다.
길들여진 나를 떨쳐 일어난 민중, 시민의 한겨울 외침이 걱정되는
밤이다. 성난 백성의 촛불은 어디로 피는가. 한 번이라도 광화문에
갔던 시민은 추운 겨울바람을 잊지 않으리라. 은연중에 꿈틀거리는
나의 다른 모습이 나를 흔든다.
.
나 빼고 정의와 진실을 찾는가?
나 손해 없이 자유의 길을 가려 하는가?
.
나는 어는 곳에 서
광화문 촛불 양심을 보는가.
.
나부터 잘못된 양심을 과감히 버리자.
손해를 감수하고 양심의 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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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불며 촛불 켠
님은 자유의 전사라
그대는 시대의 양심이네
2017.4.12.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