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조성범

by 조성범

먼지

실눈 뜬 눈으로
하늘에 두둥실 말려야
알갱이 같은 작은 몸뚱이 춤을 추네

푸른 하늘바다 쭉 펼쳐놓아야
엉기성기 붙었다 떨어졌다
어깨를 기대고 있는
생이 눈을 뜨네

낮에는 낮을 자시느라
바삐 밀케 댕기다
밤에는 바람 옷 걸치고 둥둥
밤하늘의 별빛만 무성하게 다가오네
흔적조차 없이 적멸하는구나

무량을 헤집고
빛 속으로 눈을 놓고 걸어가나
기댄 어깨를 풀고



2014.1.8.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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