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세월호는 생명을 대하는 양심의 저울이다
세월호는 한 인간이 생명을 대하는 잣대이다.
이번 오월 대선,
세월호를 보는 양심의 저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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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탈을 쓴 인두겁이 삼남을 볼모로 거리를 종횡무진하며
교활한 웃음을 난무하며 표를 달라 읍소하는 것을 보노라니
이 사회에 상식이 존재하는지 두렵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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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니 정의이니 양심이니 하는 거창한 실존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상식적이냐 몰상식하냐 하는 옳음과 거짓을 대하는
우리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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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임 당한 백성의 시선은 엷고 무디기에 허튼 말과 표정으로
쉽게 선도 당하고 대성통곡하는 사태들을 반복적으로 반세기 넘게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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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뺀 진실과 자유, 정의를 외치는가?
호의호식하는 극소수 1% 자본가로부터 세뇌된 민중을 가장한
상류층, 중상류층이 적폐의 앞잡이가 되어 달콤한 꿀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않는 한 이 땅의 적폐청산은 산 넘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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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 민중이 깨어나야 길들여진 적폐로부터 진정한 자존의
독립을 맞이할 수 있다. 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의 교묘한 길들임
사슬로부터 옴짝달싹 못하여, 주는 모이에 결박당한 이 적폐의
세습을 분지르는 것은 세대를 뛰어넘는 모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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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이런 모든 어려움과 길들임에도 불구하고 민중은 스스로
대견해 하며 놀랄 수 있는 엄청난 진실을 목격했다. 바로 지난
겨울부터 이어온 촛불혁명의 뜨거운 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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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민중, 시민 10%가개인의 물적, 심적 손해를 감수하고
자유와 진실과 양심의 길에 서면 우리는 변화의 열망을
꽃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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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민중 개개인이 나로부터의 혁명을 지속해서 실천해야
한다. 나 하나쯤 괜찮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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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앞설 수 없다.
자유는 국가에 우선하며 진실은 국가를 빙자한 전체주의적
실존에 우선함을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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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길들임 당한 자유의 존엄함을 떨쳐 일어나 상식이
일반화된 땅에 자존으로 생명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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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남쪽, 삼남의 이전투구를 회복하며 북의 인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통일 과업에
매진하자. 우리 땅의 하나 된 통일은 그 어떤 이념보다
앞서는 지상과제이자 반드시 실현해야 할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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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을 두려워 말자.
썩은 가지는 분지르는 고통을 감내해야 온전히 나무가 되고
숲으로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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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오월이 밝아온다.
다 함께 광화문 촛불혁명을 아로새기며 양심을 표하자.
2017.4.30.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