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아침 한강

조성범

by 조성범

어둠이 눈을 감고

한줄기 빛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한강 물빛도

수줍은 아낙의 볼 낯으로

수면을 걸음마하고 있습니다.

물결이 미동을 일으키며

산천초목의 가슴을 씻는

경건한 아침입니다.

물 바람이 강빛을 그윽안고

눈빛에 달려들어요.

밤새 잘 있었지요.


2012.9.21.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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