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의 허연 울음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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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범
Dec 3. 2021
오장육부의 허연 울음
숨을 뱉어도 오장육부의 허연 울음이 배때기를 차고 치밀어 오르려
낮을 포갠 밤을 디밀어 생의 절망을 부시려고 부스스 밤빛을 갈아
가시나무 동토의 음풍에 벼락 맞아 산천이 골골이 칠흑을 줍느라
갈지자 뒤뚱뒤뚱 뒤태에 시간을 죽인 역사가 멀미하느라 치마를 붙들고
말을 자른 허공에 하늘이 옷을 벗은 빈털터리 공중에 토악질
진동 하누나
2013.12.3.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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