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책의 무덤
입바른 소리 시인의 소리 아닌가
품팔이 두 손 두 발 비는 자 호탕하네
양심 앞 무소의 뿔처럼 가리라
한세상 빈손으로 왔다 허무적멸(虛無寂滅)하네
간신 끼리끼리 벼랑바위 허허롭다
도서관 책이 된들 수목이 안쓰럽구나
글이 자빠져 폭염 속 정의가 말랐네
가던 길 멈추지 말고 낮밤 풀어보세
2017.7.13.
*중앙도서관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