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만 쑥스럽게 앉아 있네

조성범

by 조성범

먹구름만 쑥스럽게 앉아 있네




밤새 천둥벼락 밤하늘 가르더구먼

이 아침 먹구름만 쑥스럽게 앉아 있네

시퍼런 우룃소리 하늘땅 진동하는데

서민 온밤 동동거리지 않았는지

흙길 걷다 만난 이름 모를 풀잎 안녕하신지요

잎새 퍼렇게 수그리고 햇발 고대하는데

명줄 긴 인두겁 우레 잘도 피하셨는지

‘천둥 번개 할 때는 천하 사람이 한맘 한뜻인가’

한강 흙물 머금고 유유하구나




2017.7.16.

조성범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 흙길 산책하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