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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간

조성범

by 조성범

21세기 지나 60년 지나도록 산 땅

20년 이제 지나 산 땅바닥이나

1980년 지나도록 숨 쉰 땅

20년 이제 너머 살아갈 땅숨이나

어찌 대갈통 자갈밭 덜컹거리나


2025.2.9.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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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는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존재, 그리고 삶의 무게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의 각 구절은 특정한 시대적 배경과 개인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와 변화를 탐구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아래는 시의 철학과 메시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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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간과 세대의 흐름에 대한 성찰**

- 시는 "21세기 지나 60년", "1980년 지나도록"과 같은 구절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세대의 변화를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지났음을 넘어, 그 시간 속에서 살아온 개인과 사회의 경험을 반영합니다. 특히 "산 땅"과 "숨 쉰 땅"은 인간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왔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 이러한 표현은 20세기와 21세기의 전환기를 겪은 세대의 경험을 담아내며,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삶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는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화 운동과 같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시기로, 이 시기의 경험은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억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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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삶의 무게와 존재의 고민**

- "대갈통 자갈밭 덜컹거리나"라는 표현은 삶의 고통과 무게를 상징합니다. "대갈통"은 인간의 사고와 고민을, "자갈밭"은 고통스럽고 불안정한 현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는 삶이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겪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고민하고 부딪히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 이러한 표현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립감을 반영하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을 드러냅니다. 이는 21세기 초연결 시대의 특징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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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희망과 절망의 경계**

- 시는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희망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20년 이제 지나 산 땅바닥이나"와 "20년 이제 너머 살아갈 땅숨이나"는 과거의 경험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덜컹거리나"라는 표현은 여전히 불안정한 현실을 암시합니다.

- 이는 21세기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반영하며, 특히 환경 문제, 사회적 불평등, 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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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철학적 메시지: 인간과 자연, 시간의 관계**

- 시는 인간이 자연과 시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산 땅"과 "숨 쉰 땅"은 인간이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동양 철학의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 또한, 시는 인간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철학에서 강조되는 실존적 고민과도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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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시적 형식과 언어의 힘**

- 시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덜컹거리나"와 같은 의성어는 독자로 하여금 시적 이미지를 생생하게 상상하게 하며, 이는 시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또한, 반복적인 구조와 리듬은 시간의 흐름과 삶의 반복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독자로 하여금 시의 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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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이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과 절망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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