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보며

조성범

by 조성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보며



통일 후를 품는 한국문학관을 소망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된 이념을 뛰어넘는
대조선문학관을 염원한다....

문학관을 위한 문학관이 아니라 독자와 작가가
상호 호혜적으로 소통하는 문학관을 기대한다.

현시점에서 문학관을 완성하려는 것을 자제하고
통일 후를 바라보며 단계적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
부지, 건물 규모 등을 넓은 시야로 접근하자.

백성을 배반한 역적과 역적에 준하는 인물을 문학관에
접근시킬지 배제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나의 소견은 권력에 아첨하여 민족을 배반한 작가의
문학관은 비판적으로 전시해야 한다.
친일파 앞잡이의 전시는 상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반성의 길라잡이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팔도의 네트워크와 해외에 떠도는 대한국인 작가실을
별도로 만들어 풍부한 문학의 향유를 기대한다.
팔도에 지역 문학관도 단계별로 만들었으면 한다.

문학이 인간과 생명의 잔치 임을 각인하며
사랑을 회복하는, 낮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문학관을 바라며 귀족적 문학관은 지양하여야 한다


문학관을 담을 건축물은 문학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되었으면 한다.

한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대조선의 백성이 쉽게
접근하며 찾을 수 있는 문학관을 열망한다.



2017.11.21.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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