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오르노니

조성범

by 조성범

삼각산 오르노니



눈 내린 삼각산 오르노니
산천 폭설 껴안고 얼얼하누
하늘땅 적막 강토 요부동구나


끊어진 산하 팔다리 묶여
맨몸 허옇게 드러누워
산새 소리 조차 묵언 수행이라


품팔이 밤새 안녕 고하다
빈 가슴 빙하 한 술 마시려
터벅터벅, 탁배기 얼음판 껴안누나



2017.12.15.
조성범


*24시 경비 마치고 삼각산 오르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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