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의 핏빛
환갑 지나 천명 아는지
종이짝 위 싸인질 달랑 붙들고
휘갈긴 사슴 목젓 각인하네
땅속의 억겹 파느라 다바삐
지상의 시간 그리도 구부리고 있소
하늘땅 업보 어찌하려
사자 목덜미 핏빛 끌어안고 있는가
사월의 시간 오월의 세월 묻으려
삼월 봄볕 분지르느라
업보 둘쳐메고 분망하오
2018.5.15.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