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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양심

조성범

by 조성범

한 사람의 판단에 의해 만인이 좌절할 수 있다.

어이없지만 엄연한 현실이 됐다.


누가 그에게,

천만의 진실보다 무거운 잣대를 주었는가?


누가 그에게,

천만의 진실보다 위에 있는 비양심을 선물했는가?


이것은 배운 자의 폭력이며

지식의 선점이 지혜가 되지 못한

알량한 개인의 불편한 양심일까?


천만의 양심은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았다.


천만의 양심이 진실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천만의 촛불 더미가 쌓여

세상이 밝아지는 날

밤을 개고

첫새벽 뚜벅뚜벅 오고 있음을


머리 좋은 망나니를 우리는 너 잘한다

떠받든 지난날을 참회하며,


가슴이 따뜻한 딸, 아들이

이 세상 웃음꽃 피며 열기를



2017.1.20.

조성범

*법 위에 선 자본권력과 법관의 심판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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