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겉 다르고 속 다르다 말아라
겉과 속, 다른 삶 천지다 말아라
이럴 땐 저러고 저럴 땐 이러고
흔들리며 표백한 삶이라 말아라
한평생 신념 없이 산 삶 허망하지 아니한가
자신의 심장을 찌르는 솔직함 없이
어찌 생사의 문턱에 서 젖지 않을 소냐
남은 생, 즉물적 삶에 천착하라
그 안, 눈물겨운 자유의 진실이 있으니
2017.1.31.
시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바람꽃 피우다],[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빛이 떠난 자리 꽃은 울지 않는다], 공저 [김수환 추기경 111전] 조성범[무봉]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