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침묵

자목련 꽃망울 / 조성범

by 조성범


자목련 꽃수술마다 홀연히 망울지니


꽃망아리 잎새보다 닫힌 꽃대 뚫고서


꽃송이 하늘가 봄 하늘을 여느라


꽃망울 꽃술마다 벌나비 애간장 태우네


미투리 신고 목련꽃 아래 걸터앉아


꽃국에 취해 세상만사 시름을 내리고


화향십리 주향백리 언향천리 인향만리 읊으나


꽃보다 떡인 시상 봄밤의 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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