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침묵

흙무더기 / 조성범

by 조성범


스마트폰 사진16.10.05 3291.jpg

보이는 슬픔 뒤

이미 넋이 된 한이 맺혀 있어요

보인 아픔 뒤란

벌써 갯벌이 된 통곡이 누워 있어요

보였다 사라진 눈물고개 넘어

흔들리는 가슴 가득

삶과 주검이 번갈아 출렁이고

낮밤을 뒤집고 어둠에 써 내려간

밤을 물고 끄는 네발 달린 영령이 있어요

보이는 슬픔 앞, 진실이 노래 부르면

개흙에 선잠 든 꺾어진 뼛조각

푸른 세상 기어오르는

노란 눈물, 물꽃이 돋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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