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꽃눈

조성범

by 조성범

이쁘다
참 이쁘다
조근조근 말을 걸어요
땅을 기르는
네가 하늘이구나
목을 떨어뜨린
네 숨이 향이구나
들바람도
눈을 감고 비켜 가네
꽃눈이 예쁘다
하늘을 닮은
너의 눈망울이
산책길을 멈추게 하네
낼 보자꾸나
떨지 말고 떨지 말고
있으렴
사랑해



2013.04.21.

조성범

.산책길에

매거진의 이전글허름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