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이 단숨결이 되다

조성범

by 조성범

울이 단숨결이 되다


공간이 자연을 입으니
땅덩이 안과 밖의
단숨결이 날숨이 되어
세상인심은
덤으로 녹아내리고

삼유(三有)에서 숨 쉬면서
씨줄과 날줄 울에
자연이 숨을 들이쉬면
숨 뿌리의
옹이박이 한 삶도
부드러워지네

서로 끔 배려하며
공간이 되고
깡통 부동산이 소유를 넘어
존재의 모습으로
세상을 담은 눈길도
함께하는
꽃 모습으로 바뀌리라

세상의 형상 중에
참삶의 지평을 넓이는
도움닫기 집이 되어
아침의 울이
자연의 입김을 안고
걸어 다니는
웃음집을 그려 보세



2012.5.3.
조성범

(설명) 사진. 김찬희 작.
*삼 유
①모든 중생(衆生)들이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세계를 말하는 것으로서, 탐욕의 세계인 욕유(慾有), 색욕의 세계인 색유(色有), 정신의 세계인 무색유(無色有) 등을 가리킴. 욕계(慾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등으로 쓰여 삼계(三界)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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