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까불다 헛헛하게 지나
이름 모를 마음 빚 그득 쌓이네
사랑하기도 모자란 세월만 깎다
허공가 빈 수레 요란하게 덜컹거리네
미움만 비비다 할 일 없이 사라지다
생명, 위대한 숨 길 마주했는가
지천명 중반 지나 환갑 다가오는데
말과 행동 동행하기 언짢구나
한 세상 까불까불 기웃대다
이름 석자 흙더미 새기고 떠나네
사랑하기도 모자란 찰나 줄행랑치는데
허공 비워지려 시간 싱거워지는구나
2017.5.10.
조성범
*촛불 대선 나 홀로 자축하며 삼각산 언덕받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