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뚝방
조성범
by
조성범
Jun 15. 2020
하늘 뚝방 터졌나 보다
시커먼 소리 무너지는 허공 들리는가
뚜뚜 두 뚝 뚝 뚜두~ 뚝
쪼개진 천공 천둥번개 끌어안고
인간 군상 이마 위 곤두박질치며
벌겋게 벌어진 대지의 음부를 뚫고
음란한 몸뎅이 발가벗고 교접하느라
쩍쩍 갈아타는 욕망의 빗소리 들리는가
마른 혓속 내리꽂는 하늘 소리 덮고
비밭 흥건히 낮거리 요염하구나
2016.6.14.
조성범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 비
풀숲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