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조성범
by
조성범
Jun 18. 2020
미꾸라지
다리도 없이 잘도 가네
팔도 없이 걸어가네
어디로 어디로
허공을 끊어내고
사지 없는 땅바닥을 구르는고
하늘도 팔다리 부러져
땅을 집고 비틀거리네
물에 비친 바다 하늘
보기 민망한 거지
유유하게 너울을 닦는 구름아!
2014.6.18.
조성범
*지하철 2호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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