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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Apr 07. 2017

성취예측모형이란...

진단할 것을 진단해야...

성취예측모형(Achievement Prediction Model, APM) 워크숍


내일(2017-04-08, 토요일 오후 1시~6시)부터 성취예측모형(Achievement Prediction Model, APM) 워크숍(기초과정)을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 소개하는 역량사전(competency dictionary)입니다. 이 역량사전에 나오는 개념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익히고, 실제로 그것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적용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타인이라 함은 친구, 자녀, 배우자, 상사나 동료, 대선 후보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선거철이라서 이런 역량개념을 대선 주자들에게 적용하면 아주 유용할 텐데, 우리나라엔 이런 과학적인 방법을 선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후보들을 검증한다는 것이 고작해야 부인의 교수 임용문제라든지 아들의 취업문제 등과 같은 가족사를 캐는 것 정도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신발 바닥에 흙이 묻었는지 물이 묻었는지를 따지는 것만큼이나 멍청한 짓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부정선거 의혹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공생활에서는 아무런 하자가 없었으나 사생활 의혹 때문에 중도에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사생활과 공생활을 구분하지 못하는 멍청한 짓이었죠. 아마도 그 당시 제대로 수사를 했어도 탄핵이라는 사태까지 올 필요도 없었을지도 모를 일었죠. 대선 자체가 부정될 판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취예측모형(APM)에 따라 공직자 후보자에 대해 역량을 진단할 때는 그의 사생활이 아니라 공생활에서 어떤 성과를 창출했으며, 어떤 사회적 성취를 이룩했는지를 면밀히 살펴봅니다. APM은 후보자가 어떤 역량요소를 어느 수준으로 발휘했는지를 코딩(coding)하여 미래의 성취수준을 예측하는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론이 잘 통용되지 않습니다. 물리적 기술은 서양의 것을 모방하여 많이 따라왔는데, 사회적 기술은 아직도 조선시대를 크게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엉뚱한 것을 검증하고는 엉뚱한 사람을 선발합니다. 그러고는 후회합니다. 해방 후 지금까지 그 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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