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계란과 소시지
부추계란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부추를 사랑하는 나는 부추를 사놓으면 항상 양이 많아서 고민을 한다. 뭘 만들어서 해 먹을까? 하는 고민.
고민만 하다가 결국 계란에 볶아 먹는 일이 다반사다. 생각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레시피를 찾는 것도 일이었고, 찾게 되더라도 각종 같이 곁들여야 할 재료들이 더 많아져서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가장 큰 부추의 보관. 얜 조금만 먹고 놔두면 시들시들해져서 난감하다. 좋아하는 재료이기도 하지만 처리 곤란한 녀석이기도 하다. 그래도 부추계란볶음은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간단한 소시지 야채 볶음.
마트에서 파는 소시지와 파프리카는 보통 양념이 된 채로 많이들 해 먹는다. 일명 쏘야. 나는 소스가 양념이 된 소시지 야채볶음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그저 소금 간이나 굴소스정도만 넣고 볶는 걸 좋아한다.
따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을 섞는 것도 싫을뿐더러 가장 큰 이유는 프라이팬 세척이 귀찮음이 가장 큰 게 아닐까 싶다. 소금으로만 볶게 되면 팬은 키친타월로 닦고 물로 한번 헹구는 수고만 해줘도 되지만 소스를 만드는 순간 큰 설거지거리가 된다.
하지만 도시락 반찬의 가장 정석인 쏘야. 어찌 사랑을 안 할 수 있을까. 오늘도 난 소시지야채볶음과 부추계란볶음에 씹는 맛이 좋은 브로콜리를 곁들여 도시락을 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