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대패삽겹
숙주대패삼겹살
꽈리계란장조림
김치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뉴스와 기사들을 접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살 때는 딱히 체감을 느끼지 못하가가 최근에 물가 상승을 피부로 와닿는 계기가 있었다.
주말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갔었다. 집에서 항상 구비되어 있고 없어지기 전에 챙겨놓는 청양고추를 한 봉지 집는 순간 남편과 나는 놀라움에 정신을 못 차렸다.
한 봉지에 5천 원이라니…? 정확히는 4490원.
4500원이라고 해도 체감은 5천 원 치였다. 이주만에 두 배가 오른 가격을 보고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단 당장은 필요하니 샀으나 그 이후로 주말에 시장을 가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평소 운동, 배달음식, 외식 등의 의지는 하루 만에 사라졌는데 청양고추의 충격에 이번주 주말에는 큰 시장을 갔다.
고추 한 봉지에 3천 원. 꽈리고추 1kg에 5천 원.
그렇게 우린 우리의 필수 식재료인 고추들을 저렴하게 많이 사서 꽈리고추가 들어간 소고기 장조림과 계란 장조림을 사고 반찬과 고기에 곁들여서 먹을 청양고추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물가 상승의 체감을 다름이 아닌 청양 고추에서 느낀 우리들의 모습에 비죽이 웃음이 나오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