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시작 일주일 만에 발생한 일

by TsomLEE 티솜리

착각하지는 않는다. 세상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경험이랄까? 브런치 시작 일주일 동안 글을 9개 올렸다. 그동안 SNS에 올렸던 글을 많이 다듬고 추가해서 나름 글처럼 만들었다. 제목이 같은 경우라도 내용은 많이 달라졌다. 그중 한 개의 글에 하루 조회수가 1만 회가 넘었다. 키워드는 '의대'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 시작 일주일 동안의 내 글에 대한 통계 자료_2024.12.3 기준(출처: 내 브런치)


1. 글은 제목이 중요하다.

- 페이스북에 페친 공개로 올린 글을 그대로 전체 공개인 네이버 블로그에 <의대 공화국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글(아내는 페친이 아니라 아내도 읽을 수 있게 블로그에도 올려두곤 한다)은 누적 조회수 66, 누적 공감수 1, 누적 댓글 수 0 이다. 그 글을 대폭 수정하고 내용을 첨가하긴 했지만, 제목을 <의대(메디컬) 공화국 유감>으로 올린 브런치 글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2024.1.2.3 현재 누적 조회수 28,081회, 누적 공감수(라이크 수) 31, 누적 댓글수 12(나의 답댓글 제외)를 기록 중이다.(12.21 현재 4만 회를 넘겼다)


내 블로그 특정 글에 대한 통계(출처: 내 네이버 블로그)


2. 우리나라는 의대(메디컬) 공화국 맞다.

- 의대(메디컬) 공화국 유감이라는 글과 비교해 보면 다른 8개의 글들은 누적 조회수가 1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의대'라는 키워드 검색이 많다는 증거이다. 의견 댓글은 이 글에만 달렸다.


3. 조회수와 공감은 다르다.

- 조회수 2만 8천이지만 좋아요(라이킷) 수는 0.1% 수준이다. 우연히 글을 클릭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읽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나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까). 조회수가 내 글에 공감하는 사람 수와 같지 않음은 잘 안다.


4. 훌륭하지만 어려운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내가 좋아하는 브런치 작가가 몇 분 계신다. 브런치에 들어오기 전부터 다른 SNS에서 알게 되었던 분들이다. 그분들의 훌륭하지만 어려운 글의 좋아요(라이킷) 숫자가 10개 안팎이다. 내게는 별 의미 없게 느껴지는 작가들의 글에 수백 개의 좋아요가 클릭되어 있는 경우도 여럿 보았다.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는 것은 그저 흥미로운 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것 같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다. 조금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일단 브런치 활동도 한동안은 계속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12.3 계엄 사태가 터졌다. 한동안 브런치 활동은 개점휴업으로 두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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