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아내가 내게 말했다.

브런치북 첫 발행 뒷이야기

by TsomLEE 티솜리

한 달 전 아내가 내게 말했다. 브런치 작가 되어보라고. 아무나 되는 것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기존 작가이거나 교수 등 전문직업인들이 브런치 작가로 ‘승인’ 받은 후 글 쓰는 곳이 브런치라고. 그래도 신청은 해 보란다.


그 주 금요일 오후, 머리가 아프고 몸도 으실으실해서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브런치 아내 말이 생각났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클릭해 보았다. 심사용 글 3개를 올리란다. 새로 쓰지는 않고 타 SNS에 올렸던 글 3개를 대충 추렸다. 전문작가도 아닌 것이, 아니 그래서 인 것인지 뭐든 내 글을 쓰고 있을 때면 몸 아픈 게 잊힌다. 그렇게 일단 신청 완료.


심사가 워킹데이로 5일쯤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이 분들 주말에 일한 건가? 요즘은 브런치 작가 신청자가 없는 건가? 문자 그대로 기대 반 무관심 반 이었는데 월요일 오후에 메일이 왔다.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었다고.

468319663_28490713653861099_8068716808295760625_n.jpg (브런치 작가 승인 메일)


정우성 관련 글을 연이어 SNS에 적었었다. 두 글을 조합해서 하나의 글로 편집한 후 브런치 첫 글로 등록했다. 여튼 이제 나도 작가다. 이렇게 브런치 활동이 시작되었다.


브런치가 뭔지 잘 모르는(사실 나도 잘 못…) 아내의 권유로 브런치 작가 가입한 지 나흘째, 매일 하나씩 글을 올렸으니 작심 3일은 통과했다. 좀 둘러봤더니 본인의 글을 묶어서 ‘브런치북’이라는 것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때때로 페이스북에 블로그에 적었던 독후감들을 이참에 정리해 보고자 마음먹었다. <무늬만 이과 남자의 과학책 읽기> 목차를 잡고 프롤로그를 올렸다.

브런치북_무늬만 이과 남자의 과학책 읽기 1_표지.png 작가서랍에 조금씩 쌓여가고 있던 첫 브런치북 내용들(출처: 내 브런치)


브런치 작가 가입 한 달, 어느새 최소 분량 10화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나도 브런치북 발행인이 되었다. 재미난 취미 활동이 생겼다.


브런치북_tsomlee001.png 나의 첫 브런치북(출처: 나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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