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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 Soo Sep 01. 2017

그 숲엔 너의 기억이

올 가을엔 다시 그 숲에 들어야겠다.


모든 게 작은 찻잔 사이로 조우하게 돼
생각, 마음, 눈빛, 그리고 너와 나의 손
마주하는 얼굴에서 홍조를 발견이라도 하게 되면
심장마저 조곤조곤해져
생각이 차고 넘칠 때 찾는 그 숲엔
이미 버려진 너와의 기억이 지금도 있을까?
이번 가을엔 그 숲에 들어야겠다.
아직도 남은 너와의 기억을 두고 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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