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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는 키티구구

다 먹지 못한 음식

by 키티 구구

무슨 메뉴인지 밝히기 싫다.

제목처럼 다 먹지 못한 걸 봐도 맛없었다는 걸 알겠죠!

대체로 밥을 남김없이 먹는 나로서는 의외의 아침밥이었다.

맛있을 거라고 이것저것 넣고 끓였는데...

밍밍하고, 식감도 별로여서 맛없었다.


싱거운 것과 밍밍한 것은 다른가보다.

사전을 보자.

싱겁다 : 음식의 간이 보통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약하다

밍밍하다 : 음식 따위가 제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역시... 대단한 한국어이다.

제맛을 못 낸다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싱거운 것은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만든 것은 '밍밍한' 맛이었다.

이도저도 아닌. 그러니까, 죽도 밥도 아닌... -힌트가 나왔습니다...-


이김에 다이어트를 한다 생각해야지.

어쩌면 오늘 아침에는 배가 고프지 않았는지도 모르지...

왜 그런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

매일 배꼽시계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


키티키티키티

오늘 제가 주문한 것은 '밍밍한, 죽도 밥도 아닌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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