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찾기
친구들에게 요즘 주변인들 혹은 친구에게 해보고싶은 사소한 질문이 있냐 물었다.
한 친구의 질문은 '모든 게 접근 가능한 지금 시대에서 어떻게하면 소소한 행복을 찾는가'였다.
현재 우리는 굉장히 많은 미디어에 원하던 원치않던 노출되어 있고 직접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간접경험으로 충족이 가능한 세상에 살고있다. 친구의 말은 이렇듯 원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쾌락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소소한 행복을 묻는 것이었다.
어릴때는 소소한 행복이 많았던 것 같다. 사소한 것도, 바라는 것도 많아서였는지. 예를 들면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한달에 한번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날이있었는데, 그게 나의 소소하지만 정말 좋았던 기쁜 순간이었다.그래서 사실은 지금도 치킨보단 피자를 선호한다 (하핳)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손꼽아 기다리고, 그 날들을 설렘으로 보내고, 그것을 얻어 행복해지는 경험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먹고싶은 게 있다면 먹을 수 있고, 갖고싶은 게 있다면 그것도 지출이 가능한 선에서 얻을 수 있는 듯 하다.
가고싶은 곳이 있다면 그것도 휴가계획과 경비계획을 짜서 실행이 가능하다.
소소한 행복을 매일 조금씩 느끼며 살고 있다기 보다는,
큰 인생의 목표들과 계획들을 이루기위해 많은 날들을 노력하며 살아가는 삶이 익숙한 듯 하다.
그래서 많은 책들에서 쉽게 봤지만 정작 나에게 던져보지는 못한 질문을 해보았다.
'일상에서 나는 언제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가'
답을 하기 위해서 내 하루하루들을 떠올려봤다. 언제 가장 편안하게, 크지 않아도 작은 미소를 띄었는가.
우선은 날씨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어서 날씨가 화창하면 그게 행복이었고,
처음해본 느낌대로 만든 음식이 원하던 맛을 냈을때 기분이 좋고,
그 음식을 먹은 다른 사람이 맛있어해줄때 행복하고,
운전하는데 신호가 계속 초록불이면 그것도 행복하다.
리뷰를 찾아보지 않고 들른 카페에 커피가 맛있으면 그것도 행복하다.
일년에 한 번 정도로 정말 가끔이지만 엄마나 막내동생에게 몇 초 정도 아주 잠시 기대어있는것도 행복하고
이렇게 적고보니 그래도 2-3일에 한 번 정도는 행복하게 웃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별거없는 순간들이 소소한 행복처럼 느껴지려면
그 순간에 내가 웃고있구나, 지금 기분이 좀 좋구나 하고 생각해서 기억에 표시를 해두는 게 좋겠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아 나 그때 웃었던 것 같다.
그때 조금 행복했던 것 같은데? 라고 오늘처럼 생각 해 낼 수 있으니까
때때로 던져보면 좋은 질문 같다.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매번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번 어떤 다른 소소한 행복들이 찾아올지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