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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등 글로벌 현장 누빈 건축가의 길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박승태 대표

by 포스트이십일
1.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시공 이미지

“2025년 새해에도 공존공영(共存共榮)의 가치 추구”


[포스트21 뉴스=편집부] “2025년 새해에도 공존공영(共存共榮)의 가치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람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삶의 터전이 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본지는 전원주택 시공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박승태 대표와 2025년 새해를 맞아 그의 건축 철학과 올 한 해의 비전을 들어보는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현장에서 설계 전문가로 활약


과거 포항제철(현 포스코)에서 근무한 이후 삼성 그룹 공채를 통해 입사한 박승태 대표. 그의 사회 초년생 시절은 한국 산업 발전의 중심에 있던 시기였다. 당시 삼성 코닝은 브라운관 TV 유리 생산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였다. 수원과 구미 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장되었고, 해외 공장이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독일, 중국 등 전 세계에 세워졌다.


박승태 대표는 초기 삼성에서 설계 업무를 맡으며 해외 공장의 설비를 설계하고 설치하는 일을 담당했다. 23년간 삼성에 몸담으며 그의 업무 중 약 3분의 2는 해외 현장이었다고. 독일에서는 6~7년을 거주하며 주재원으로 활동했고, 미국과 세계 각지로 출장을 다니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승태 대표.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박승태 대표

“마일리지로 환산하면 지구를 60바퀴 정도는 돈 것 같습니다,(웃음)”라고 그는 당시의 바쁜 일정을 회상했다. 독일 공장에서 브라운관 TV용 유리 생산 공장을 설계, 설치, 감리하는 업무를 맡아 예산 관리부터 프로젝트 일정 조율까지 전반적인 책임을 졌다.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간 것이었다. 공장 설계 업무를 통해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된 박 대표는 삼성 퇴직 후 본격적으로 건축업에 뛰어들었다. 공장 건물과 주택의 설계는 다른 점이 많았지만, 설계 업무 경험 덕분에 주택 건축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장은 여러 팀이 협력해서 진행하지만, 주택은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하죠. 하지만 설계 경험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깊이를 더하는 주택, 박승태 대표의 건축 철학


현재 그는 건축업에 종사한 지 10년을 훌쩍 넘겼으며, 삼성그룹 재직 당시부터 시작된 공장 건축 경력을 포함하면 20년 이상의 경험을 자랑한다. 공장에서부터 쌓은 설계 관록과 관리의 노하우가 지금의 자신를 만들었다며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건축업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한다. 삼성에서의 경력과 글로벌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건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2.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시공 이미지

다음과 같은 그의 말에서, 그의 철학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건축은 삶의 시간을 새기고,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가 펼쳐지는 일입니다. 따라서 오래도록 머물며 쉼을 주고,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장소이기에 더욱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해에 다섯, 여섯 채를 지었죠. 농가 주택과 같은 저렴한 주택부터 시작했어요. 그렇게 차곡 차곡 쌓아온 경험이 저만의 건축 철학이 되었습니다” 차츰 그의 실력을 알아본 사람들이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박승태 대표는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집을 짓기 전부터 상세한 매뉴얼과 3D 조감도를 제공하고, 건축주와 매일매일 소통하며 설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제가 짓는 집은 모든 공정을 건축주가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뉴얼로 꼼꼼히 안내해드리니까요. 이렇게 하면 집주인도 불안함 없이 과정을 지켜볼 수 있죠. 결국, 신뢰와 믿음 속에서 탄생하는 집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건축주들과 신뢰를 쌓아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건축가로 자리 잡았다.


은행장 출신 고객과의 특별한 만남


박승태 대표의 건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신뢰를 보내준 사례 중 하나는 충주에서의 프로젝트다. “충주에 사시는 분이 모 은행장을 하셨다가 퇴임하셨는데요. 캐나다에서 목조 주택을 설계하고, 집을 짓기 위해 캐나다 건축회사에 맡겼는데 부도가 나면서 모든 게 날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 고객은 이후 국내에서 믿을 수 있는 건축사를 물색하던 중,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카페에서 박승태 대표의 정직한 모습과 섬세한 건축 감각을 알아보고 단번에 건축 의뢰를 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은행장 출신의 건축주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현장에서 뵙고 상담하다가 결국 저를 믿고 자신의 집을 맡기기로 결정을 하셨어요. 저의 철학을 믿어주셔서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5.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시공 이미지

박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공간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기능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주택을 완성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행장 출신의 고객은 박 대표의 열정과 진심 어린 경영에 감동을 받았다. 박 대표의 건축 시공 경쟁력은 대부분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 “제 카페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입소문이에요. 지방에서도 카페를 통해 소개받고, 또 입소문으로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조 건축의 현실과 문제점 지적


박승태 대표는 목조 건축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이 들어온 지 30년 정도 됐는데, 설계를 제대로 가르치는 학과가 없다는 것. 목조 건축의 현실과 그로 인한 어려움을 진단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목수 전문가들이라면 충분히 건축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구조 검토입니다. 구조 검토를 제대로 할 사람이 아직까지 별로 없어요.”


그는 구조에 대한 전문가 부족을 지적하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집을 지으며 데이터화된 구조 재료와 하중 기준이 표준화되어 있는 시스템을 설명했다.

6.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시공 이미지

“이미 캐나다나 미국 같은 곳에서는 구조재가 얼마짜리일 때 얼마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다 표준화되어 있어요. 설계사무소에서도 그 기준에 맞춰 집을 짓습니다.” 그는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앞으로도 신뢰받는 건축가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그의 깊이 있는 설계와 신뢰받는 건축 방식은 차별화된 전문가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건축은 나의 특별한 여행”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고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건축주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으며 고객들의 마음에 힐링을 주고 있다. 건축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저는 건축을 마치 여행처럼 여깁니다. 집을 지으며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내는 일이기에, 건축은 더없이 특별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7.jpg 사진제공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고객들이 꿈꾸는 공간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일에 깊은 보람을 느끼며, 매번 프로젝트가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승태 대표는 지금까지 건축 관련 책을 세 권 출판했으며, 자신의 지식을 보다 널리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건축의 본질과 디자인 철학을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다양한 건축 사례를 분석하고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건축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인의 로망, 맞춤형 단독주택 인기


최근 단독주택 건축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니즈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축가 박승태 대표의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고품질 자재와 정밀한 시공으로 합리적인 단독주택을 제공하며,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건축주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3D 자료를 통해 인테리어와 구조를 공유하며, 시공 중에도 실시간 진행 상황을 소통한다. 특히, 단열과 환기, 난방 설계를 중요시하여 기능적이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3.jpg ‘박목수의 건축여행 이야기’ 시공 이미지

그는 “건축은 평온함의 미학과 실용성의 지혜를 동시에 추구해야 진정한 완성에 이른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박 대표가 소개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는 난방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기초 설계가 탄탄해야 건축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건축 과정의 세세한 기록을 공유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박 대표가 설계한 집은 주거 공간을 넘어 낭만의 보금자리인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실예로 그의 맞춤형 주택은 업무와 취미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음악실과 영화관까지 만들어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물들이고 있다. 그의 건축 예술과 따뜻한 보금자리는 사람들에게 삶의 깊이를 더하며, 가정의 번영을 이루는 든든한 기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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