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스트이십일 Apr 22. 2020

지영호 시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돌샘 지영호(서예가)  


잉태를 위한 만물의 몸부림으로 

화려하게 생동이 넘치는 눈부신 계절

향기보다 꽃잎이 먼저 떨어지고 


산천초목이 하염없이 서로를 응시하며 

한 모금 산들바람도 못 마시는 세상이다


불청객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적같이 몰래 처 들어 와


지구를 구석구석 까지

불황과 공황의 먹구름으로 휘몰아친다 


인간의 입을 틀어 막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경계하며

 

국가간의 국경을 폐쇄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 나고 있다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는 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아닌지 


창궐이란 질병을 예고 하는 

공포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하나님 심판의 서곡인가 


문명과 문맹 구별도 없이 

무소불위로 확산하는 질병 


전파와 방역의 전쟁속에서 

분명 새로운 풍속도를 그리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작가의 이전글 유튜브, 거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어떻게 누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