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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스트이십일 May 07. 2020

롯데온은 쿠팡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롯데의 야심작, 롯데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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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21=김민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러 산업과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속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이커머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쿠팡이다. 코로나 사태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쿠팡의 혁신적인 배송시스템이 각광을 받았고, 쿠팡은 계속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진격을 이어갔다.   

   

이에 롯데그룹에서는 쿠팡의 진격을 막을 야심작, 롯데온(ON)을 출시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을 아래서 살펴보자.      


위기를 기회로쿠팡의 성장    

 

쿠팡은 국내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쿠팡은 오직 빠르고 정확한 배송에만 집중하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배송은 하루, 짧게는 당일배송까지 가능한 로켓배송을 필두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가구 설치 서비스 등 배송에 초점을 맞춘 쿠팡은 지난해 12조원의 거래액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1위를 지켰다.  

    

여기다 올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쿠팡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올해 쿠팡의 매출은 작년보다 45% 증가한 10조 37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엄청난 성장이지만 쿠팡의 영업손실은 아직도 적자상태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투자 탓이다.     

 

쿠팡은 인천과 덕평 등에 메가 물류센터를 짓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계속 사업영역을 키우고 있다. 단순한 영업이익보다는 전자상거래 업계의 1위 점유율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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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러 증권사에서도 당장은 쿠팡이 적자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2년 후, 3년 후에는 흑자로 전환, 쿠팡이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진격을 막아라     


쿠팡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경쟁사들도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멤버십과 할인, 간편결제 등으로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고, 11번가 역시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롯데그룹이다. 롯데는 마트와 백화점, 슈퍼 등 자신의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지난 4월 28일 출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3900만 롯데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초개인화 서비스. 고객의 취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맞춤 상품을 제시한다는 롯데온의 서비스를 이들은 넷플릭스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연동, 고개들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해주는 적시배송 시스템과 주문 후 1시간 30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 등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출시 첫날부터 삐걱한 롯데온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무려 2년이나 준비하고 3조 가까이 투자한 롯데온이지만, 출시 첫날부터 문제가 발생해 앞날이 마냥 밝지는 않다. 

     

오전 10시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서버 트래픽 부하 문제로 출시가 2시간 반이나 지연된 것. 

     

여기다 롯데온에 입점한 계열사간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정책을 내 놓았는데, 이 정책이 자칫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전통의 유통강자들이 속속들이 전자상거래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 어떤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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