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통제하지 않고 이해하는 법
나는 한때,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었다.
남의 표정과 말투에 민감했고,
누군가의 기분이 조금만 달라져도 바로 알아챘고, 내 잘못인가부터 생각했다.
그건 불안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안에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얼굴을 읽어야만 했다.
그게 나를 지켜주는 방법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그 습관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배치플라워 상담 공부를 한참 하던 중이었다.
누군가의 감정을 읽고, 그 안의 흐름을 포착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눈치가 아니라, [관찰]이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빠르게 읽는 만큼, 판단이 앞서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도 늘 경계한다.
이런 경계 안에서 이 감각은 나의 큰 자산이 된다.
나는 사람들의 표정, 손짓, 시선의 떨림 속에서 감정의 방향을 읽는다.
그리고 동시에 나 자신을 관찰한다.
예전에는 남의 눈치를 보며 불안에 떨었다면,
지금은 나의 반응을 살피며 나를 안정시킨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단순했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관찰하는 것이다.
관찰은 통제가 아니다. - 그저 알아차림이다.
그 알아차림이 쌓이면, 불안은 더 이상 나를 삼키지 못한다.
이제 나는 안다.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는 이 능력이
나를 지치게 하는 약점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게 하는 재능이라는 것을.
나는 남을 읽는 습관에서 출발해, 나를 관찰하며 성장했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함께 살피는 상담가로 살아가고 있다.
당신은 지금, 감정을 통제하려 하나요?
아니면 알아차리려 하나요?
감정치유 전문가 / Bach Flower BFRP & 예비 BFTP 따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