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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톡톡부부 Mar 11. 2020

세계여행을 떠난 이유

스위스

최근 핫했던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화에 나온 스위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스위스가 방영되었다는 말에, 우리가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생각났다.

신혼부부들의 로망인 신혼여행. 결혼을 준비하면서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가고 싶었던 스위스와 프랑스로 가결정을 해놓았다. 하지만 결혼식이 12월이었고, 직장생활에 찌들어있었던 시기라 관광을 포기하고 휴양을 할 수 있는 따뜻한 나라, 칸쿤과 뉴욕으로 가기로 결정되었다.

신혼여행은 완벽했지만 신혼생활을 하면서 유럽에 대한 로망과 가고 싶은 갈망이 함께 공존했다. 결국 우리는 유럽여행을 가보 자라는 말이 나왔고, 그러면 퇴사를 해야 하는데 퇴사할 거면 더 길게 세계여행을 가보자!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왕 큰 마음먹고 떠나는 건데 그동안 못 즐겼던 곳을 여행해보고, 아시아를 비롯해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도 가보고 싶었다. 스위스를 가보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 어느덧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우리는 55개국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늘 스위스가 고맙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유럽 여행 중에는 메인으로 가고 싶은 국가였고, 날씨와 기간까지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 여행을 했다. 운이 좋게도 날씨가 변화무쌍하게 바뀐다는 스위스에서 10일간 매일 맑은 날씨 속에 계획했던 여행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또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들과 소중한 인연까지 생겼다. 작은 갈망 하나, 가진 것을 내려놓고 떠나고픈 용기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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