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언제쯤 끝날까요. 여행 계획
항공권과 숙소까지 모두 클리어하고 난 후 한 달 정도는 학업에 매진했다.
하지만 2학기 종강할 때까지 머릿속은 온통 여행 계획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학점이 그랬구나.. 또르르..

시간이 나면 틈틈이 다음으로 해야 할 것들을 쭉 적어봤다.
나라 이동
여행할 때 결제 수단
환전은 얼마나
로밍은 아마 비쌀 텐데..
적으면 적을수록 리스트가 많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모로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에게 대학 동기 C군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해외여행할 때 필요한 건 단지 여권, 돈, 항공권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필요하면 현지에서 사면된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여권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고 숙소 체크인 시 국제 신분증으로 사용될 수 있다.
돈은 누구나 알다시피 숙식을 하기 위한 수단이며 항공권은 너무나 중요해서 패쓰
나머지 부수적인 것은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되니까
나라에서 나라로 이동할 때 버스, 기차, 비행기가 있다.
우선, 크게 여행루트를 보면
아무리 봐도 버스하고 기차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유럽 내에서 비행기로 움직일 때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을 조회를 한 후 시간과 가격이 괜찮은 항공사로 Pick
런던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 로마 모두 부엘링 항공을 이용했다.
여러 블로그에서 저가항공에 대한 안 좋은 후기들을 보았다.
다들 저가항공 이용 후기를 설명할 때 제목으로
'악명 높은 OO항공 후기'라고 쓰여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이 컸다.
대부분의 안 좋은 후기들은 짐 분실, 연착, 까다로운 수화물 규정이랄까
하지만 모든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나라를 이동하는데 어떠한 선택권이 없어서 그냥 저가항공을 타기로 했다.
부디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라며..
다행히도 별 탈 없이 도착했다고 한다. 참고로 단시간 비행을 타고 갈 때는 창가 자리를 추천 :)
장시간 비행과 다르게 단시간 비행기는 창문을 열고 구경하는 것이 자유롭다.
그 이유는 차차 다음 이야기에 끄적끄적해볼까 한다.
그다음으로 여행할 때 결제 수단은 무엇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가 가진 카드라고는 체크카드가 전부.
그리고 유럽은 대부분 VISA 또는 Master card를 사용한다고 하더이다.
당연히 난 없었기에 일단은 여러 가지 카드를 알아본 후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 은행으로 갔다.
일단 여러 은행의 카드를 만들어 놓으면 하나를 분실해도 여행할 때 멘붕이 조금은 덜하니까
한 3개 정도 발급받았다.
왜냐하면 난 쫄보니까
같이 가는 친구는 왜 이렇게 카드를 많이 챙겨 왔냐고 자기는 하나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 그래'
은행을 간 김에 환전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또 고민이 생겼다.
얼마나 환전해야 되는 거지?
여행 계획을 짜면서 매 순간이 고민의 연속이었고 끊임없이 선택하는 것 같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쉽고 간단하게 생각했다. 여행에서 쓸 경비를 카드 반 현금 반으로 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숙박비, 박물관 또는 미술관 입장료)은 한 곳에 모으고 나머지는 반반으로 나뉘어 필요하면 atm이나 은행을 가면 되겠지 생각했다.
예를 들어,
숙박비 + 입장료 100만 원 - a카드 결제
생활비 100만 원 - b카드 50만 원 현금 50만 원
몇 번 이렇게 환전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편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 돈봉투를 두어 개 챙겨서 그날그날 빼서 사용했다.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하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왜냐.. 나는 쫄보니까
뭔가 더 디테일하게 나누면 처음에는 잘 맞춰서 쓰겠지만 나중에 분명히 막 쓰다 보니 돈이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이쯤 해서 환전을 하면 되는 걸로-
환전을 하고 나면 이제야 여행 가는 느낌이 난다.
'진짜 떠나는구나'
뭔가 설레면서도 긴장되기도 한다.
아참, 요즘은 각 은행 어플로 미리 환전 신청을 해놓고 인천공항에서 환전한 돈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로밍은 비싼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심칩을 사면 된다.
아마 검색을 하다 보면 다들 ㅇㅇ유심, ㅁㅁ유심 좋더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국 쓰리심이 제일 편한 것 같다.
초록색 검색창에 '유럽여행 유심'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유심 월드나 유심 스토어에 가서 사면 된다.
가격은 싸게 사면 3 만원 후반 비싸게 사면 5만 원 정도?!
나라마다 인터넷 속도가 복불복이라고 하는데 매번 여행하면서 느낀 건 일단 유럽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카카오 톡을 보내도 바로 보내지는 게 아니라 한 5초 정도 로딩 시간이 걸린다.
현재 5G를 사용하는 우리에겐 1이 생기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지하철에서는 잘 안 터지기도 한다. 보이스톡을 하다가 많이 끊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려니 하게 되지만 그래도 많이 느리다.
유럽과 비교했을 때 역시 대한민국이 IT강국이자 인터넷 속도는 당연 세계 최고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제일 좋았던 건 역시 빠른 인터넷 속도였다.
그래도 몇 만 원으로 로밍을 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아참, 유심에도 종류가 많으니 여행기간과 방문할 나라를 확인하고 그에 알맞은 상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해야 할 일을 체크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제 진짜 여행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