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리포트] 미국 증시 하루 만에 또 폭락
2022년 6월 17일(금) / 점보 스텝까지 가려는 미국 연준
[ 점보 스텝 ]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Q. 점보 스텝..미국 금리 인상 이야기지?
- 네, 어제 새벽 전해진 소식이었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 0.75%p 금리 인상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제 잠시 반등하는 듯했다가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라고 할 수 있는 나스닥, S&P, 다우 지수가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17004900072?input=1195m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이다 보니까 그 충격이 상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79OHVU5B
Q. 금리가 많이 올랐네요. 미국 올리면 우리도 올려야 되는 거 아니야?
- 네, 어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일단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고요. 다음 달 13일 열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1.5에서 1.75%. 우리가 1.75%로 동일해졌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아져 버렸습니다. Q. 미국 금리가 큰 걸음으로 따라왔으니, 우리도 가파르게 올리겠네.
- 네,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큰 건데요. 만약 0.5% p 올리게 된다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우리가 윷놀이할 때 있잖아요. 상대편 말이 자꾸 따라오면 어떻게 합니까. 빨리 도망가기 위해서 모나 윷이 나와야 하잖아요? 그래서 최소한 우리도 0.5% p는 올려야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요. 하지만 미국이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하게 되면 이제는 정말 한국과 미국 간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16027100002?input=1195m
실제로 밤 사이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16500186&wlog_tag3=naver
Q. 한국 미국 간 금리 역전.. 이거 발생하면 우리 경제가 큰일 나는 거야?
- 일단 간단하게 생각해보면요. 국가를 돈을 맡기는 은행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돈을 맡길 때 A와 B은행이 있는데 우선 어떤 걸 생각하시겠어요.
Q. 이자 얼마나 주냐, 그리고 안전하냐. 이런 걸 보잖아.
- 네, 그렇죠. 대부분 이자율이 높으면 좀 위험하고 안전한 은행은 이자를 좀 적게 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됐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이 이자율까지 높게 쳐주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돈이 어디에 쏠리겠습니까.
Q. 당연히 다른 나라에서 빼서 미국으로 흘러가겠네.
- 네, 그래서 이렇게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자본유출’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서 빅 스텝을 고려하는 건 바로 이 자본유출을 우려해서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을 전후로 해서 브라질, 11개월 연속 금리 올렸고요. 2021년 3월 2%던 기준금리가 지금 13.25%입니다. 여기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금리를 가파르게 따라 올리고 있는 겁니다.
Q. 그러면 과거에는 이런 상황이 없었어?
-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부분이 중요한데요. 한국과 미국이 금리가 역전된 사례가 총 3번이 있었는데, 1999년 6월, 2005년 8월, 2018년 3월 이렇게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우려하는 대규모 자본 유출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가 중*남미 등 다른 신흥국들보다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Q. 그러면 조금 다행이긴 하네.
- 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일단 과거와 다른 점은 미국이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예고했다는 점. 다음 회의 때까지 0.5% p 이상 올린다면 3번 연속 0.5% p 이상 금리를 올리는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점보 스텝’이 현실화되는 거고요. 1% p 이상 올리는 ‘울트라 스텝’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있죠. 환율도 지금 불안한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금리와 주가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딩딩 경제 3강 >
https://www.youtube.com/watch?v=Z-qnz6xyxnU&t=93s
[ 모두 매각 ]
한국전력이 대규모 자산 매각을 발표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모두 매각한다.. 다 판다는 내용인 거야?
- 네, 바로 한국전력 이야기인데요. 지금 에너지 원료를 사 오는 비용이 너무 비싸져서 한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졌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1분기에만 영업손실이 7조 7천억 원이 넘었거든요. 이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 자산은 물론 가지고 있던 부동산 등 6조 원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겁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518500156&wlog_tag3=naver
Q. 6조 원이면 정말 대규모긴 하네.
- 네, 한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먼저 한전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팔기로 했습니다. 이미 세 곳을 팔아서 1300억 원 정도는 마련했고요. 자회사 지분도 팔고요. 해외 석탄 발전소나 광산 등을 정리해서 1조 9천억 원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Q. 그런데 6조 원어치를 확보한다고 하는데.. 1분기 영업손실이 벌써 7조 7천억 원이면.. 그래도 적자가 해소가 안 되는 거네.
- 네, 바로 그 지점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한전의 적자가 올해 전체로 17조 원에 이를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따라서 지금 같은 자구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적자 구조를 빠져나오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요. 결국은 우리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 무엇이겠습니까?
Q.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겠네.
- 네, 어제 한국전력공사는 대규모 자산매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산업부에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했습니다. 1,2분기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 부분을 Kwh당 3원 올려달라고 요구한 건데요. 정부가 승인을 하면 다음 달부터 가구당 평균 1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오르게 됩니다.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06160807001
Q. 전기요금이 오르면 물가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겠네.
- 네, 지금 흐름으로 보면, 한전도 나름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상태로 가면 내년에는 자본 잠식, 그러니까 한국전력의 자본금까지 까먹는 상황이 올 수 있고요. 조심스럽게 ‘파산’이라는 단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자본잠식이 되면 대주주인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메워놔야 하는 겁니다. 전기요금을 올려야겠는데, 당연히 국민들 반발에 부딪히겠죠.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거 아니냐. 적자가 전부 에너지 가격에서 온 것이냐.
Q. 한전 입장에서도 우리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겠네.
- 네, 맞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한전이 이런 자구책을 내놓았다는 것은 전기료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작년부터 이어진 국제유가상승으로 영국과 스페인,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올해 전기요금이 12%에서 최고 68%까지 치솟았거든요. 게다가 영국, 독일에서만 30곳이 넘는 전력회사들이 파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1121610484193522
Q. 정말 걱정이네. 올여름이 무척 덥다고 하던데.
- 이미 유럽과 미국은 폭염이 찾아왔고요. 지중해 지역은 40도를 웃돌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 전력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전기료까지 오르면 올여름이 상당히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 휴포족 ]
Q. 휴포족..휴가를 포기했다는거야?
- 네, 이제 곧 7, 8월이면 휴가철인데요. 앞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넘게 미뤄왔던 여행 수요가 이번 여름에 터질 거다, 이런 예측들이 많았는데요.
Q. 그런데 휴가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 네, 보복 소비로 인해 해외 여행 수요가 늘긴 했거든요.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오면서 치솟는 비행기 티켓 가격에 현지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여행을 포기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0070917368066263
Q. 아무래도 올 여름은 휴가를 안갈 수 없는 상황이잖아.
- 네, 자녀를 키우는 분들도 그렇고 이번 여름 휴가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짠물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 더위를 피하는 피서는 유지하면서도, 비용은 최대한 아끼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외보다는 국내로 바꿔 항공료를 최대한 아끼고 짐이 좀 늘더라도 집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겠다는 분들도 늘고 있고요.
Q. 최대한 휴가지에서 드는 비용들을 줄이는 거네.
- 네, 안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케이티엑스나 우등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시외버스를 이용한다든지, 차박을 이용해서 교통과 숙소를 한꺼번에 처리한다든지 하는 ‘짠물 휴가’ 노하우도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Q. 아이들은 날씨 더워지면 특히 힘들겠어요 물놀이 해야 하는데..
- 네, 그래서 반가운 소식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3년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한강 수영장이 이번에 개장합니다. 오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강 공원 수영장 (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원)과 물놀이장 (난지, 양화)를 운영하는데요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 다섯 살까지는 무료고요. 어린이 3천 원, 청소년 4천 원, 성인 5천 원입니다. 65살 이상은 입장료 할인이 가능합니다. 수영모 준비하시고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616_0001909975&cID=10201&pID=10200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양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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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딩딩대학의 스페인시리즈 3탄 <ZARA편>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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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4-Mzb3ZQ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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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통화의 뜻 쉽게 알아봐요!!!! <딩딩3분!!! >
https://www.youtube.com/watch?v=E3ploofqj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