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10일(수) / 수도권 강타한 집중호우 충청권 이동
Q. 어제도 저희가 비 피해 소식 계속 전해드렸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때?
- 네, 서울 경기 등 중부지역에 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 정도를 기점으로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의 호우 경보는 해제됐고요. 수원 등 경기 11곳, 인천의 호우경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원 지역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강한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요. 충청과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768356
Q. 아, 이번엔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비 피해 주의하셔야겠네.
- 내일까지는 충청 지역에 최고 300밀리미터 이상의 바가 올 걸로 예상되고요. 군산 같은 전북 북부 경북 북부까지도 비구름대의 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정말 비가 이렇게 많이 올 수도 있나.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 제가 어제 시간당 140mm가 넘는 비가 왔다는 얘기 해드렸었는데요. 기상청이 집계한 결과, 이게 무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115년 만에 최악의 비로 기록됐습니다. 그렇게 느끼실만했던 거죠. 일 강수량, 시간당 강수량 모두 기존 기록을 다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보면요. 수도권에 500밀리미터가 넘는 지역도 있거든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809096600530?input=1195m
Q. 와이퍼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될 정도 더라고.
- 말씀하신 대로 와이퍼로도 잘 안 보일 때, 이때가 시간당 30mm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한 곳은 시간당 140mm까지 갔으니까.. 얼마나 많이 왔는지 감도 안 올 정도인데요. 어떤 전문가는 강한 폭포 수준이라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Q. 지금까지 피해 상황도 속속 나오고 있지?
- 네, 일단 비가 잦아들면서 피해 상황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제부터 내린 비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모두 9명이 숨졌고요. 7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리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서울에서만 주택 상가 침수가 2천6백 건 넘게 발생했고요. 398세대의 5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민센터나 학교 체육관 등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768364
Q. 추가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
- 아무래도 비가 그쳤으니까 이제 괜찮겠지 하시기 쉬운데요. 방심하시면 안 되겠고요. 비가 그친 뒤라도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산사태 위험은 여전히 큰 상태거든요. 그래서, 주의하시는 게 꼭 필요합니다. 산림청은 수도권이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2011년 산사태가 발생했던 우면산에서도 또 토사가 흘러내리는 일이 있었거든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29224&ref=A
Q. 산사태 같은 건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나무가 기울거나 하는 조짐이 있긴 한데요. 산사태가 일단 발생하면 시속 30km 이상의 속도로 무너지기 때문에 피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산사태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겠고요. 축대 근처나 주변에 주차도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mq7D8ZSJfc
Q. 다들, 주의하시길 바라 ㅠㅠ
- 그리고, 제가 어제 댐 방류 소식 전해드리면서 한강 수위가 올라갈 거란 얘기해드렸었는데요.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인해 현재 서울 같은 경우에도 비는 그쳤지만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통제구간이 있거든요. 저도 아침에 남산터널로 해서 광화문 가로질러 왔거든요. 통제 상황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출근길에 미리 확인하시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Q. 침수 대처법, 이건 운전하시는 분들이 꼭 아셔야 될 소식이지?
- 이번에 보면 차들이 물에 잠긴 곳들이 서울에서도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잘 모르는 분들은 아니 저렇게 물 찰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지? 이러시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물이 금방 차오르는 게 문제거든요. 그래서, 침수 시 대처 요령 정리해드리겠습니다.
Q. 좋아. 그럼 운전 중에 도로에 갑자기 물이 차오를 때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 일단, 물의 높이를 타이어로 측정하시면 되는데요. 타이어 절반 아래다. 그러면 멈추지 말고 쭉 지나가시면 된다고 합니다. 단, 시속 20km 이하로 서행해서 한 번에 빠져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Q. 그럼 물이 타이어 절반 이상 차면 어떻게 돼?
- 그럴 땐 지나가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엔진 공기 흡입구가 있는데요. 거기로 물이 들어가면 엔진 손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반 이상이면 손상 위험이 있다는 거고요. 특히, 어쩔 수없이 지나가다가 시동이 꺼졌다. 이 경우에는 다시 시동을 켜시면 안 됩니다.
Q. 아 침수 지대에서 시동 꺼지면 그냥 바로 대피해야 해?
- 거기서 시동을 다시 걸면 엔진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서 피해가 커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이어 높이의 절반을 넘어 3분의 2 지점이 또 중요합니다.
https://www.ytn.co.kr/_ln/0115_202208092227087057
Q. 그건 또 왜 중요할까?
- 타이어 절반 높이는 차량의 대피 기준이고요. 타이어 높이 3분의 2는 사람의 대피 기준입니다. 물이 차오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빠르게 차오르게 되는데요. 타이어 높이 3분의 2 지점이 되면 차 문이 안 열릴 수 있어요.
Q. 문이 안 열려?
- 네, 왜냐하면 외부 수압 때문에 안에서 안 열리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탈출할 때는 타이어 높이 3분의 2가 되기 전에 탈출하셔야 하고요. 이미 3분의 2가 넘어서 문이 안 열린다. 그러면 창문이나 선루프 열고 탈출하셔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0gNp1js1Wg
Q.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시동이 꺼지면 창문도 안 열리는 것 아닌가?
- 그래서, 물이 차오른다 싶으면 일단 비가 들이치더라도 시동꺼지기 전에 창문 활짝 열어놓고 상황을 보시는 게 유리하고요. 만약 침수로 전동 유리창이 안 열리면 우리 목받침 있잖아요. 차에 그걸 빼요. 그러면 뾰족한 부분이 나오잖아요. 그걸로, 차 유리 구석을 내리치면 유리를 부수고 탈출하실 수가 있습니다.
Q. 요즘 전기차도 많이 모시는데, 전기차는 어때?
-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물에 잠기면 시동을 끄고 대피해야 하는 원칙은 똑같은데요. 전기차가 물에 잠기더라도 감전 위험은 낮다고 합니다. 다만, 배터리를 직접 만지시면 안 되고요. 비가 올 때 충전 장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시는 게 좋고요. 젖은 손으로 충전하는 것도 가급적 피하셔야 합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080916452924255
Q. 피해 보상, 이것도 침수차 관련 소식이지?
- 네, 그제 하루 만에 거의 차량 5천대가 침수된 걸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침수 피해가 서울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예상 손해액이 650억 원을 넘을 걸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일단, 침수 차의 경우, 흔히 자차라고 하는 자기 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가능합니다.
Q. 자차가 있어야 되는 거구나.
- 이런 자연재해 같은 경우에는 자차 처리해도 보험료 할증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차 안에 있는 귀중품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가 될 수 있고요. 선루프를 열어놨다가 당한 침수 피해, 이런 건 보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GRxgvXcuw
Q. 아예 비 많이 올 땐 차를 두고 가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어.
- 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을 정부에서도 권고하고요. 특히, 지대가 낮은 서울 강남권 침수의 경우에는 조사 결과를 보면 침수 사고의 절반 이상이 시간당 강수량 35mm 이상에서 발생했고요. 시간당 55~60mm일 때 가장 침수 사고 확률이 높았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시간당 강수량을 보고, 30 이상이다 싶으면, 주로 강남권 지나는 분들은 두고 나가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8100004&t=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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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evO3URKQ5s&t=49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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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8mUzz4-a2Ak&t=1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