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간, '좋아요' 하나에도 위안을 얻습니다.
문득,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들께
조용히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는 상실의 시간이었습니다.
직업을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그와 함께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잃어갔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지 않다고 해서
고립을 원했던 건 아닙니다.
그저 세상과 여전히 연결돼 있다는
작은 안도감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는 따뜻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의 글들 속에는 온기가 살아 있습니다.
어떤 글은 포근하게,
어떤 글은 뜨겁게 마음을 데워줍니다.
때로는 고수들의 문장에 주눅이 들지만
그만큼 배우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저는 계속 탐구하고, 표현하며,
주어진 시간을 성실히 채워가려 합니다.
그게 저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사명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이곳의 모든 글이,
그리고 모든 사람이
따뜻한 한 주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삐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