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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Jun 30. 2018

부산에서 먹다 지침

해비하게 더 해비하게 먹자

 내 의사와 상관없이 떠나게 된 부산. 하노이에서 사는 친구가 한국 들어오면서 부산이 가고팠던지 한국 온다는 카톡과 기차 예매표를 자는 사이에 공지. 그렇게 떠난 1박 2일 부산에선 먹다 지쳐 돌아왔다.

 부산에 오후쯤 도착하자마자 송도에 들러 조개를 거하게 먹고 학여울 마을을 슬슬 둘러봤다. 영화 촬영지라 기대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작은 동네였다. 아직 사는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작은 집이 붙어있다. 숙소가 해운대에 있어 학여울에서 해운대로 넘어가는데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었다. 학여울 마을은 1990년대 느낌인데 해운대로 오는 순간 2020년. 같은 도시에 너무 여러 세대가 공존하는 듯.

 저녁엔 맥주, 막걸리, 막창에 배가 터질뻔해 친구들은 소화시킬 겸 빌리진 클럽으로 몸이 저질인 나는 혼자 숙소에 들어와 소화제를 삼키고 나 혼자 산다를 시청했다. 마침 화사가 곱창 먹는 편이었는데 내가 더 맛있는 곱창을 먹어서 그런가 부럽진 않더군 훗.

 먹방은 내가 추구하는 여행이 아니지만 부산에 맛 집을 소개해준 부산 친구와 부산에 험한 도로를 운전해준 부산 동생이 너무 고마웠다! 정말 다 맛있었다! 내 입맛에 찰떡! 마지막까지 역까지 떨거주고 고마운 것들.

 자 이제 먹은것을 열거해보겠다.

1. 송도 털보네(???) 조개구이+모듬해산물

2. 학여울 마을 이름모를 카페에 아이스 커피

3. 더베이101 맥주맥주맥주

4. 해성곱창 막대창+곱창전골+막걸리

5. 명품물회 본점 물회+회비빔밥

6. 아난티코브 호텔 로마 커피+마들렌

6. 서울 칼국수(부산인데 서울 칼국수라니ㅋㅋ) 비빔 칼국수

사진만 봐도 배가 땡땡해지는 기분이다. 어쨌든 좋은 부산 먹방여행이었다! 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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